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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문화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관례로 전해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팁의 지불 방식과 액수와 관련된 논란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지털 계산대와 결제 앱의 확산으로 팁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사업자들이 팁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팁의 결제 방식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사업자, 근로자, 소비자 간의 심리 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팁을 내는 것이 사실상 강요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인 압박의 산물로 '길티 팁', '팁 바가지', '팁플레이션'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환경일수록 팁의 액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사업자가 팁 가이드라인을 올리는 경우 팁의 액수도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저임금 보장 안 되는 팁 직종
미국의 팁 문화는 최저임금 시스템의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일부 직종은 팁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최저임금법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팁 근로자들은 연방 기준 시간당 2.13달러로서 최저임금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받고 있습니다. 팁을 포함한 총수입이 일반 직종 최저임금보다 낮아지는 경우에는 고용주가 이를 보전해줘야 하지만, 실상 이러한 보완책도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은 대체로 식당 서비스를 잘 받고 팁을 적게 주는 것은 무례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바리스타나 계산원에게 많은 팁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팁 근로자들에게 팁을 주는 것이 예의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팁 문화 자체를 반대하고 이를 예의 없는 사회적 압박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플랫폼 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음식 배달원에 대한 팁 문화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원들은 주문한 음식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팁은 그들의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앱 플랫폼을 통한 배달 서비스가 15~20%의 팁을 고르게 되어 있어 부담이 커졌다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배달 플랫폼 팁 새로운 논란
이러한 팁 문화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최근 뉴욕시는 음식 배달원들에게 시간당 20달러의 최저임금을 보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팁에 의존하는 대신 자체적으로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배달 플랫폼들은 이에 반발하며, 배달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팁 문화는 워낙 복잡한 사정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상식을 뛰어넘어 저세상으로 가버린 팁 문화에 대한 반발은 계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여러 논란 속에 팁 지불 방식과 액수, 최저임금과 팁의 관계, 사회적 압박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